
죽음으로 시작되는 가장 따뜻한 위로… 블랙코미디 연극 '나의 장례식' 15일 개막
자살과 고독사, 외로움이라는 무거운 사회적 현실을 유쾌한 블랙코미디로 풀어낸 창작 연극 '나의 장례식'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웃음을 자아내는 익살스러운 전개 속에서도 삶의 의미와 관계의 소중함을 되짚어보게 하는 작품으로, 올여름 대학로 무대에서 또 한 번 깊은 울림을 전할 전망이다.
극단 훌륭한은 창작 연극 '나의 장례식'이 오는 7월 15일부터 10월 5일까지 서울 대학로 올래홀에서 여섯 번째 앵콜 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작품은 "죽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이렇게 살기 싫었던 것이었다"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현대인이 겪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청년 세대의 현실을 담담하면서도 날카롭게 조명한다.
이야기는 서른 번째 생일에 생을 마감한 청년 김원석의 장례식장에서 시작된다. 장례식장을 지키는 유일한 가족인 이모 현경숙 앞에 노숙인과 유튜버, 옛 연인, 친구 등 다양한 인물들이 차례로 등장하면서 고인이 살아온 시간과 감춰졌던 사연이 하나씩 드러난다. 조문객들의 엇갈린 기억과 진심이 이어질수록 웃음과 긴장감이 교차하고, 관객들은 한 사람의 삶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이번 공연은 자살과 고독사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현실감 있게 담아내면서도 블랙코미디 특유의 유쾌한 연출과 재치 있는 대사를 결합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예상하지 못한 반전과 코믹한 상황 속에서 현실 사회가 안고 있는 외로움과 관계의 단절을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이끌어낸다. 앞선 대구 공연에서는 입소문을 타며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KBS '개그콘서트'와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활약하며 개성 있는 캐릭터로 사랑받은 개그우먼 이현정이 새롭게 합류했다. 방송 무대에서 쌓아온 탄탄한 코미디 감각과 연기 경험이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출과 극작을 맡은 박아정은 배우로도 무대에 올라 작품의 중심을 이끈다. 여기에 백재민, 김성곤, 채승우, 이은빈을 비롯한 극단 훌륭한의 주요 배우들과 홍성민, 박한솔, 차용환, 김언수, 전기우, 김다형, 유성훈, 김준효, 문아연, 조유진, 김강윤, 김용오 등 대학로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들이 함께해 완성도 높은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춘천연극제 대상 수상자인 박아정 연출은 "하루하루 외로움 속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삶을 쉽게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만들었다"며 "관객들이 공연장을 나설 때는 단순한 웃음을 넘어 삶을 다시 바라볼 용기와 따뜻한 위로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의 장례식'은 단순히 죽음을 소재로 한 공연이 아니다. 가장 슬픈 순간을 통해 살아 있는 사람들의 관계를 돌아보고, 외로움 속에서도 함께 살아갈 이유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현실을 반영한 블랙코미디라는 장르적 재미와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가 어우러지며 올여름 대학로에서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극 '나의 장례식'은 오는 7월 15일부터 10월 5일까지 서울 대학로 올래홀에서 공연되며, 예매는 NOL티켓과 네이버 예매를 통해 가능하다.
훌륭한 소개
아트크루 훌륭한은 예술이란 바다에서 항해하는 선원들이라는 모티브로 2016년 창단해 오백에삼십, 보물찾기, 검사반점, 나의장례식, 아동극 등 연극 뮤지컬 장르 불문하고 오직 창작 공연만을 꾸준히 제작하고 있는 단체다. ‘썩 좋아서 나무랄 곳이 없다’라는 순우리말 훌륭한은 정직하게 바르게 예술을 해나가야 한다는 철학이 있다. (사진제공)















